윤석열 전 총장 부친의 집을 산 김만배 씨 누나의 이야기를 저희 취재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.
윤 전 총장 아버지의 집인 걸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도전한 후에야 알았다고 주장했는데요.
대장동 개발에 투자한 김 씨는 얼마 정도 벌었는지도 밝혔습니다.
홍지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[리포트]
충남 지역의 사찰.
이 곳에서 열린 제례행사에 참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 김모 씨와 연락이 닿았습니다.
김 씨는 먼저, 연희동 집 매입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.
2019년 매입 당시, 집주인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인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
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이 찾아와 알게 됐다는 겁니다.
[김모 씨 /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]
"여기가 대통령 후보 나온 집이라고 하면서 기자들이 왔어요. 윤석열 아버님 댁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. 그래서 안 거고…."
시세보다 훨씬 낮은 19억 원에 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, 당시 시세로는 정상 거래였다고 반박했습니다.
그러면서 처음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
[김모 씨 /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]
"다운계약서를 써서 나중에 팔면 양도세도 다 부담해야 할 건데, 그게 터무니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고 고소할 거거든요."
800만 원을 투자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, 실제로는 10억 원 정도의 투자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.
하지만 수익이 100억 원대라는 부분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.
[김모씨 / 김만배 씨 누나]
"아직 100억 되나, 얼마 되나. 아마 그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."
투자 당시 사업 리스크가 큰 걸로 알고 있었지만, 동생이 도움을 요청해 누나로서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.
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
영상취재 : 한일웅
영상편집 : 조성빈
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